<스타플레이어>배명고 역전승 이끈 황두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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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변화구를 노렸는데 가운데 직구가 오길래 그냥 힘껏 쳤어요.
공이 맞는 소릴 듣는 순간 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포철공고에 5-3으로 뒤지던 7회초 2사 만루에서 중견수 키를넘기는 주자 일소 3루타로 팀을 역전승으로 이끈 배명고 3년 黃斗聖. 黃은 세번째 타석까지의 무안타 부진을 역전타 한방으로깨끗이 만회하면서 주장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승부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습니다.저희팀이 전통적으로 역전에능한 팀이라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이었죠.』 강한 어깨에 1m86㎝.79㎏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 黃은 주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포수로서 팀의 경기운영을 총지휘한다.
투수 리드에 대한 약점만 보완하면 1급 포수로 손색이 없다는게 배명고 洪成男감독의 평.타격에서도 찬스에 특히 강해 고비때한방씩 터뜨려 준다.
팔이 길어 별명이「가제트」.길동국교 4년 때 처음 야구를 시작,배명중을 거쳤다.黃윤학씨(52.경찰공무원)의 2남중 차남.
〈金廷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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