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미토모 2천억원 유산 화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지난해 사망한 日本 스미토모그룹의 16대孫 스미토모 기치자에몬도모나리(住友 吉左衛門友成)씨가 남긴 유산이 2백60억엔(약2천억원)으로 일본 세무당국 조사결과 최근 밝혀져 화제가 되고있다.이같은 액수는 일본 역대 상속금액중 20번 째로 큰 액수다. 84세의 나이로 지난해 6월 사망한 스미토모씨는 이 막대한 유산을 아내.양자및 2명의 딸 앞으로 남겼다.스미토모씨는 아버지인 스미토모 기치자에 몬도모이토(住友 吉左衛門友純)가 사망한 후 17세에 스미토모 사장에 취임했다.
1937년 4대 재벌가운데 가장 먼저 주식회사로 개조,주식회사 스미토모를 설립했다.그러나 45년 미군정의 재벌해체 지시에따라 자발적으로 그룹을 해체하고 사장직도 사임했다.46년에는 장녀가 유괴돼 화제가 된 바 있다.
17세기 스미토모 마사토모(住友 正友)에 의해 설립된 스미토모 그룹은 초창기 후지야(富士家)라는 가게를 설립,책.철물등을팔면서 가업을 시작했다.창업자 마사토모의 아버지는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江)의 무인이었다.
사업은 4대손 스미토모 토모요시(住友友吉)에 와서 크게 번창을 하는데 東京과 교토(京都)에 동제련소를 설립하고 화폐 주조권을 따내면서 본격적인 그룹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현재 스미토모그룹 회사들은 무역회사인 스미토모상사를 주축으로동경증시에 상위 그룹으로 랭크돼 있다.스미토모상사는 지난 92년 총 18조8천7백77억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金祥道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