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형 4.5P 낮아져(경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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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우리 형편에 승용차는 중형이나 대형을 사려드는 풍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동안 티코같은 경승용차나 프라이드·엑셀·엘란트라·세피아·르망 등 소형차가 잘 팔리는 것 같더니만 지난해말부터 쏘나타Ⅱ·프린스·에스페로·콩코드와 같은 중형차가 잘 나가고 있다.
그림에서와 같이 소형 승용차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석달사이 4.5% 포인트나 낮아졌다. 92년에는 6.8%였던 경승용차의 비중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반면 중형승용차와 중·대형으로 분류되는 지프의 점유율이 그만큼 높아졌다.
올 1∼3월중 승용차 판매대수는 25만3천4백대로 지난해 같은기간(24만2백대)에 비해 5.5% 늘어나 지난해 1·4분기의 92년 동기대비 증가율(33.2%)보다 크게 둔화됐다.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서도 큰 차가 잘 팔리는 현상,다들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박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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