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이전계획 지역경제에 큰 영향 미칠듯-부산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釜山=金寬鍾기자]한보철강에 이어 동국제강이 부산을 떠날 계획이어서 지역경제에 큰 주름살을 지울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16일 경북포항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키로 함에따라새공장이 완공되는 97년까지 남구용호동 부산공장을 포항이나 아산만 철강단지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의 부산 공장 이전 계획은 이 지역이 일반주거지역으로묶여있어 공장 신.증설이 불가능한데다 생산 설비 노후화로 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부산지역 제조업생산의 3%를 차지하고 지난해 부산지역 제조업매출실적 두번째인 동국제강이 부산을 떠날 경우 하청업체등 1만여명의 고용창출이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돼 심각한 실업문제가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시 지방세 수입의 30%에 이르는 30억원 규모의 부산시 세수감소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편 한보철강공업(주) 부산공장은 95년중반까지 아산만 철강단지내 1백만평 부지로 이전이 결정돼 올3월부터 이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