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단비 일부 봄가뭄 해갈-수도권은 미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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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地方綜合]강원.전남.경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11일 밤부터 12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려 밭작물의 가뭄이 해갈되고 식수난 해결에도 다소 도움을 주고 있다.전국의 강우량을 보면 12일 오전8시현재 마산이 1백2㎜로 가장 많았고 경남 남해 98㎜,거제 90㎜,전남고흥 71㎜,여수 60㎜,강원도강릉 12㎜,태백 23㎜등이다.
이번 내린 비로 경남도는 그동안 가뭄으로 못자리를 내지못하던산간지와 평야지대 농가들이 본격적인 논농사 준비에 들어가는등 가뭄이 해갈됐으며 그동안 가뭄으로 알이 제대로 영글지 못했던 남해의 마늘과 창녕지방의 양파등도 생육상태가 호 전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의 경우 44.9㎜의 비가 내려 격일제급수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으나 목욕탕.수영장.세차장등 식수대량사용업체의 휴무를 확대하는 3단계 비상급수조치는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전남지역 역시 봄가뭄으로 생육에 큰 지장을겪었던 담배와 고추등 밭작물의 가뭄이 해갈되고 극심한 식수난을겪었던 완도.영광등 도서지역의 식수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예상된다.한편 4일부터 강원도 태백.삼척.정선.영월등 4개 시.군에 대한 상수도공급량을 20~30% 줄여 공급해온 광동댐도이번 단비로 저수용량이 증가할 것이 예상돼 오는 18일께부터 정상급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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