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발빠른 행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하나로텔레콤과 LG파워콤이 홈 네트워크 시스템 사업에 나선다. 인터넷TV (IPTV) 서비스를 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하나로텔레콤의 자회사 하나로미디어는 TV포털인 ‘하나TV’와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묶은 통합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하나로미디어는 4일 홈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인 서울통신기술, 셋톱박스 제작업체인 셀런과 각각 전략적 제휴를 했다. 이들 세 회사는 내년 6월부터 10만 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 단지에 하나TV 화면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인 ‘이지온(EZON)’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로미디어 윤택현 부사장은 “IPTV 관련 법이 제정되면 이지온에서 실시간 지상파 방송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파워콤도 홈 네트워크 서비스 전문회사인 대한위즈홈과 이날 손을 잡았다. LG파워콤은 대한위즈홈이 홈네트워크를 설치할 아파트에 초고속인터넷을 깔고 다음달부터는 LG데이콤과 LG파워콤이 공동 출시하는 TV포털 서비스도 하기로 했다. LG파워콤 백용대 부장은 “홈 네트워크 분야 진출은 IPTV, 인터넷전화 사업을 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홈 네트워크 시스템=가정의 조명·가스· 방범기기 등 가정설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최근에는 디지털TV·셋톱박스·게임기 등도 붙여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하는 추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