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구두 고르는 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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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계절이 바뀌면서 봄차림에 어울리는 구두를 마련할 때다.마침 유명메이커 구두의 바겐세일도 한창이다.남녀화를 불문하고 구두는오후3~5시쯤에 고르는 것이 상식.발은 오후에 많이 팽창하므로오후에 고른 것이 편안하다.
뒷굽이 중간정도인 펌프스등의 구두를 고를 때는 구두를 평면에놓고 엄지손가락으로 안창을 힘껏 눌렀을 때 중심부가 들어가지 않고 단단한 것을 고른다.착용한 상태에서 새끼발가락이 불편할만큼 좁은 것은 피한다.집게손가락을 발가락 쪽으로 넣어 첫마디 절반까지 무리없이 들어가는 것이 좋다.
끈달린 레이스 슈스는 착용하고 끈을 묶었을 때 양날개의 사이가 1㎝이상 벌어지는 것은 금물.뒤꿈치의 톱 라인이 복숭아뼈까지 닿는 것은 걸음에 따라 마찰이 심해 피부가 벗겨질 위험이 크므로 피한다.이것은 신사화의 경우도 마찬가지.
되도록 모양이 변형되지 않고 깨끗이 신으려면 두세켤레를 준비해 매일 번갈아 신는다.하루종일 구두를 신고나면 땀등 습기로 가득차게 되므로 그 다음날은 통풍이 좋은 그늘진 곳에서 건조시켜 두어야 가죽이 늘어나 모양이 변형되는 것을 예 방하고 오래신을 수 있기 때문.
구두약칠등 적절한 손질도 필요불가결한 과정.약칠은 반드시 흙먼지 등의 때를 벗겨낸 이후에 한다.습기가 가득찬 구두는 신문지 등을 뭉쳐 구두속에 넣어두면 빨리 건조된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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