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新보호무역 경계-ESCAP 아메르총장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뉴델리 AFP=聯合]아시아 태평양 연안국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에 뒤이어 일부 국가들이「新보호무역주의」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고 라페우딘 아메드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사무총장이 4일 밝혔다.
아메드 총장은 5일 개막된 제50차 ESCAP 연차회의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부 국가들이 新보호무역주의를 시행하려 할지 모른다』고 지적,『ESCAP회원국은 UR가 최종 조인된 후에도 보호무역주의나 新보호무역주의의 경향이 추악한 모습을드러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발도상국은 UR협정이 발효되더라도 안심할 처지가 못된다고 강조하고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체제는그간 수출 증대로 높은 경제성장을 구가했던 亞太지역국가들에 대체적으로 우호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亞太지역국가들은 새 보호주의 무역장벽을 경계하면서새로 출범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장점을 활용,수출을 더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개발도상국의 저임노동을 UR 협상타결과 연계하려는 美國의 「특별조항」제안에 대해 개도국들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미국은 「특별조항」도입을 통해 저임 노동의 이점을 누리고 있는 개도국의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