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로터리>羅山그룹 기조실 별도 법인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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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羅山그룹(회장 安秉鈞)이 국내 처음으로 그룹 기획조정실을 분리,독립채산형식으로 운영되는 별도의 회사로 확대 개편했다.
80년 나산실업을 창립한 이래 국내 굴지의 종합의류메이커로 성장한 나산그룹은 올해를 사업다각화를 통한 제2도약의 원년으로삼고 이를 본격 추진키 위해 이같이 그룹내 회장직속으로 두고 있던 기획조정실을 따로 떼내 (주)냅스(NABS)란 이름의 별도법인을 설립한 것이다.자본금은 3억원이다.
1일 출범한 냅스는 나산그룹의 기획조정실의 역할을 그대로 맡으면서 광고.기획.개발등 종합컨설팅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테면 의류제조.건설.유통.관광레저등과 관련한 나산의 6개계열사간 기획조정업무를 비롯,이들 계열사의 광고.홍보업무등을 대행해 주면서 외부기업에 대한 컨설팅도 해주는 것.
이 회사는 업무의 성격에 따라▲경영서비스 ▲기획서비스 ▲개발서비스 ▲통신서비스등 4개 서비스사업부제로 조직.운영된다.
특히 이중 개발서비스사업부는 토지개발.분양업무를 주로 대행하면서 나산이 올해부터 백화점 유통사업을 본격 추진하는데 필요한부지확보.개발여부등 각종 부동산 업무를 취급하게 된다.
나산그룹은 냅스의 초대사장에 언론인출신인 曺永浩(49)前기조실사장을 선임하는 한편 롯데백화점출신의 유통전문가 洪載植씨(41)와 徐炯洙씨(37)를 냅스의 경영관리 및 기획조사 담당이사로 각각 영입했다.
〈鄭太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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