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체제」 위경생 다시 연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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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 UPI·로이터=연합】 중국 당국은 1일 북경으로 되돌아가려던 핵심 반체제 인사 웨이징성(위경생·44)을 재연행했다고 위씨의 측근이 밝혔다.
이 측근에 따르면 위씨는 이날 천진시에서 승용차로 북경으로 들어가기 직전 경찰 7명의 제지를 받고 연행됐다.
경찰은 위씨에게 소환영장을 제시한후 경찰차에 태워 끌고 갔다고 측근은 말했다.
중국 민주화운동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는 위씨는 앞서 지난달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기 하루전 당국에 연행돼 구금된바 있다.
당시 위씨의 구금은 서방세계의 거센 항의를 불러일으켰으며 특히 미 국무부와 중국 지도부는 이를 계기로 첨예한 인권문제 공방을 벌였다.
위씨는 반혁명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6개월동안 복역하던중 지난해 9월 석방된 뒤에도 민주화운동과 인권보호투쟁을 계속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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