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류 값 오름세-광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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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光州=林光熙기자]전남고흥.무안등 도내 마늘.양파 주산지에 밭떼기 거래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양념류의 값이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요즘 마늘.양파 주산지에 중간상들이 몰려 밭떼기거래가 활발,마늘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의 갑절에 이르는 1천1백여㏊가 이미 밭떼기로 팔렸다.
또 양파도 8백49㏊가 밭떼기로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87㏊보다 무려 9.8배나 늘었다.
이처럼 마늘과 양파의 밭떼기거래가 활발한 것은 전국적으로 올해 이들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5~10%가량 줄어든데다 중간상들이 값이 폭등할 것으로 기대,앞다퉈 밭떼기거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밭떼기거래가도 뛰어 마늘의 경우 평당 3천~4천원,양파는 3천~3천5백원선으로 지난해 이맘때보다 평당 1천원가량높게 거래되고 있다.또 광주등 시장에서의 소매가도 큰 폭으로 올라 깐마늘은 상품 1㎏에 6천원으로 지난달의 3천5백원에 비해 71%가 올랐고 대파는 상품 1단에 2천5백원에서 5천원으로 무려 1백%가 껑충 뛰었으며 양파도 상품 4㎏에 4천원에서20%인 8백원이 올랐다.
전남지방은 양파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43%,마늘은 40%를차지하는 주산지로 올해 양파는 3천9백42㏊,마늘은 1만5천5백㏊에 재배됐는데 평년작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밭떼기 거래가 예년보다 조금 빨리 성행하고 있다』면서『올 연초 양파값등의 폭등현상등으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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