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오염 이유로 양어장폐쇄 요구-강원도 정선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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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旌善=洪昌業기자]강원도정선군동면몰운2리 주민들이 상류지역에위치한 양어장으로 인해 인근 하천이 오염된다며 폐쇄를 요구하고있다. 이마을 주민 32명으로 구성된 가칭「맑은물 되찾기추진위」(위원장 全주훈)는『상류지역인 동면호촌리소재 풍천양어장(대표朴승범)이 송어.향어를 양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료찌꺼기와 폐수를 마을의 젖줄인 조양강으로 흘려보내 심하게 오염 되고 있다』며 이달부터 동면주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시설폐쇄와 수질기준강화」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것.
이들은 31일까지 서명을 마친후 4월1일 청와대.국회등 관계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키로 했다.
그러나 풍천양어장측은『그동안 정화시설을 계속 확충해 하천오염우려가 없다』며 양어장 운영을 계속할 뜻을 밝히고 있어 양측의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주민과 양어장측은 지난92년12월 정선군의 중재로「양어장은 정화시설을 갖추고 94년말까지 운영하고 95년이후 주민들중 80%이상이 동의할 경우 계속 운영키로 한다」고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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