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이날 손자를 유모차에 태우고 손녀와 함께 산책을 하다 학교 운동장의 나무 아래를 지나갔다. 그러던 중 갑자기 말벌떼가 달려들어 손녀를 쐈고 할머니는 자신이 입고 있던 긴소매 옷을 벗어 손자와 손녀를 보호했다.
그러는 사이 할머니 자신은 얼굴과 머리 등 80여 군데나 쏘여 목숨을 잃었다. 한편 119구급대는 높이 18m 나무 꼭대기 부분에 지름 60㎝ 정도의 말벌 집이 있는 것을 발견,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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