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기업옴부즈맨制 시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그룹 계열사 전체의 대표이사는 물론 오너 회장까지도 24시간열어 놓은 핫라인을 통해 거래 관계가 있는 협력업체.대리점으로부터 불만이나 건의를 받는「기업 옴부즈맨」제도를 삼성그룹이 4월 1일부터 시행한다.
삼성그룹은 30일 이같은 제도의 도입을 발표하고,모든 계열사대표이사실에 전용 전화회선과 팩시밀리를 설치하며 李健熙회장 자택의 팩시밀리도 24시간 개방한다고 밝혔다.
또 제안된 협력업체의 의견이 무성의하게 처리되지 않도록 일단대표이사실에 접수된 제안은 72시간 안에 반드시 회신을 하기로했다. 지금까지 소비자나 대리점과의 관계가 많은 가전사등 일부기업이 고객들의 불만과 건의를 직접 듣는 전화나 팩시밀리를 설치.운용하고 있는 경우는 있었으나 회장 집의 팩시밀리를 포함해모든 계열사가 협력업체의 소리를 직접 듣는 제도를 만든 것은 삼성그룹이 처음이다.
삼성그룹은 또 1만1천여명의 모든 협력업체및 대리점 관계자들을 상반기 중으로 제주 호텔신라등에 초청,1박2일간 간담회를 갖고 불만사항을 듣기로했다.
〈李哲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