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백화점 羅山서 눈독-신세계와의 위탁계약 지속여부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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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유통업진출을 공식화한 羅山이 永東백화점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이에따라 이 점포를 위탁경영중인 新世界백화점과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나산은 최근 영동백화점측과 수차례 만나매각금액등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아직은 액수차이가 커 양사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나 조만간 인수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인수쪽으로 결정이 났을때 신세계가 영동백화점과 맺은10년기한의 위탁경영계약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영동백화점은 지난해 11월「신세계영동점」으로 재개장,한창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상태다.
나산관계자는『매각금액과 신세계와의 계약관계등 때문에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며『신세계와의 계약은 승계가 상식이나 결말이 어떻게 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신세계측은 계약파기에 법적인 문제가 따르고 또 나산입장에서도 신세계로부터 유통노하우를 배우는 것이 향후 독자사업전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지적,계약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郭仁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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