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UR 비준반대 장외공세/재야집회 참여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민주당이 28일 우루과이라운드(UR) 비준반대를 위한 재야의 장외집회에 참여키로 결정함으로써 정국이 급랭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내달 9일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 주최로 열리는 전국적인 UR비준 반대집회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서울 및 각 시·도청 소재지별로 열리는 범대위의 장외집회에 범대위가 요구하는 당의 연사도 파견키로 하는 등 재야와의 연대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최고위원회의는 이와함께 UR재협상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재협상 불가의 약속을 어긴데 대해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최고위원회의는 또 협상을 진행시킨 김양배 농림수산부장관의 해임을 요구하고 정부는 미국과의 이면협약서 내용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UR와 관련해 민주당이 재야와의 장외연대투쟁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쌀시장 개방에 이어 두번째로 여야의 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박영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