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화제>주인바뀐 증권사 改名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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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최근 경영진이 바뀐 일부 증권사들의「이름바꾸기」를 놓고 증권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大韓증권과 商業증권은 대한교육보험와 第一은행에 매각된 이후 이달들어 인수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상호도 새롭게 改名키로 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국내 1호 증권사인 대한증권은 교보의 계열사를 나타내기 위해교보증권으로 바뀔 것으로 알려졌는데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유서깊은 대한증권이란 상호가 사라진다는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투자금융의 후신인 상업증권은 제일은행으로 주인이 바뀜에 따라 어차피 이름을 바꾸어야 하는데 한화그룹계열의 제일증권이 이미 있기때문에「제일」이란 이름을 사용할 수없어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제일증권도 한화그룹의 이미지통일을 위해 오는 5월 주총에서 한화증권으로 이름을 바꿀 계획이어서 상호를 넘겨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91년에도 韓進그룹계열의 韓逸증권이 韓進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꾸자 韓興증권이 韓一은행계열임을 나타내기위해 韓一증권으로 개칭한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韓興증권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韓逸증권과동일한 한글발음으로 바꿔 對고객이미지에서 손해를 봤다는 평이어서 이름선택이 신중해질수 밖에 없다.이와는 반대로 83년 大宇계열사였던 東洋증권이 三寶증권을 인수해 大宇증권 으로 개명하자東洋그룹은 85년 계열사인 一國증권을 東洋증권으로 개칭해 이미지 홍보에 많은 도움을 받기도했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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