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報告書 넘겨받아 교육청受賂혐의 수사-尙文高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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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尙文高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는 25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86년이후 다섯차례에 걸친 尙文高 감사보고서를 넘겨받아 교육청 공무원의 수뢰.직무유기 혐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교육청의▲87년 학교부지 골프장 전용 허가▲89년 학교부지 5천5백여평의 수익시설 활용을 위한 학교용지해제 과정에서 뇌물이 전달됐을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또 91년 해직교사의 진정에 따라 교육청이 尙椿植교장의 공금횡령 혐의를 감사했음에도 비리가 적발되지 않았고 93년에는 현장감사 방침이 서면조사로 바뀌는등 공무원의 직무관련 불법혐의가 짙다고 보고있다.
이에앞서 검찰은 民主黨 張永達의원이 24일 서면답변을 통해『이 학교 崔殷梧재단이사(61.구속중)가 돈봉투를 건네주려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25일 崔이사를 소환,89년부터 93년까지국회를 상대로 한 또다른 로비활동이 있었는지를 추궁했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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