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진창욱특파원】 미국의 북한 핵외교는 현재 심각한 국면에 처해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할 핵사찰 수용 촉구 결의안마저 북한이 거부할 경우 유엔에서 곧 북한에 대한 제재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22일 경고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은 북한에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일원이 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방안을 모색할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 매커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미국·중국이 북한핵에 관해 고위급 접촉을 통해 계속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두나라가 유엔·북경에서 외교접촉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