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희 월드컵빙상 2위 갈채속 은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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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劉仙姬(28.옥시)가 93~94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백m에서 종합 2위를 차지,은퇴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94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아픔을 겪었던 유선희는20일(한국시간)네덜란드 히렌빈에서 끝난 월드컵시리즈 7차 결선대회 5백m 2일째 경기에서 40초37로 일본의 쿠수노세와 공동 3위를 차지,종합점수 1백40점을 기록해 2 위로 한국빙상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한국빙상은 88~89월드컵시리즈에서 裵基兌가 남자 5백m와 1천m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첫날 5백m에서 10위의 부진을 보여 독일의 쉔크에게 5점차로 뒤쫓기던 劉는 이날 레이스에서 마지막 투혼을 발휘,독일의가브레히트와 쉔크의 추격을 따돌렸다.
劉는 이로써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돼 7차결선시리즈를 모두 끝낸 올 시즌 월드컵대회에서 1천m 4위와 5백m 2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둬 19년 빙상인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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