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대통령 방중통상 실무책임 장현식 상공부통상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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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상공자원부 통상협력국 아주통상2과장 張賢植씨(45)는 26일로 다가온 金泳三대통령의 訪中을 앞두고 가장 바쁜 사람중 하나다. 『중국은 92년8월 韓中수교후 교역물량이 급증,美國.日本에 이은 3대 교역대상국이 됐습니다.투자도 지난해말 1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1위로 떠올랐죠.4월초로 예상되는 여행자유화가 실시되면 교역규모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인구 12억명의 중국은 최근 연평균 10%대의 고도성장을 지속,실질 구매력이 세계3위에 올라있다고 전하는 그는 對중국 수출이 92년 1백65%,93년 90% 증가등 공식흑자 12억달러,통계외수지 포함해3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경제규모와 韓中경제교류의 가속력에 비추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한때 심한 갈등을 겪었습니다.중국교역 이후 농산물.
저가품들이 사양화됐어요.국내산업의 공동화현상도 우려되고 있지요.그러나 거대한 실체가 확인됨에 따라 교역의 필요성을 절감,적극적인 정책을 채택했습니다.』 韓中 양국은 지리적.문화적으로 가깝고 2백여만 조선족이 디딤돌도 될 수 있어 유리한 교역조건을 갖고있다고 보는 그는 조심스럽고 체계적으로 진출만하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했다.중국이 최근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 TT)에 가입하려 노력하는등 국제시장 개방추세에 합류할 움직임이어서 항공기.자동차.全전자교환기(TDX).
원자력발전등 우선협력분야를 중심으로 진출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韓中수교후 2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항공회담이 늦어지는등 아직도 어려움이 있습니다.그러나 최근 항공관제점 문제에 접근점을 찾는등 급속히 실마리를 풀어가고 있어요.정부에서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金대통령의 중국방문과 함께 상당한걸림돌이 해결되고 산업협력협정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중국내 홍보 강화▲플랜트 수출에 대한 수출보험 채택▲大連.重慶에 무역관 증설▲韓中합작 리스회사 설립▲중국투자정보지원센터 확대▲韓中산업협 력공동위원회 설치등 후속조치도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裵有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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