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종말처리장 공사업체 선정이 지역주민 반발로 연기-속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束草=洪昌業기자]지난16일로 예정된 속초시 하수종말처리장의공사업체 선정이 예정지 주민들의 반대로 4월29일로 연기됐다.
속초시는 하수종말처리장건설 예정부지 인근 조양동주민들이 지난14일 시청으로 몰려와 부지이전을 요구하며 철야농성 을 벌이자 15일 주민대표들과 협의,공사업체 입찰일을 연기키로 했다.
시는 이날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이기간중 시와 시의회.주민대표.번영회관계자등으로 범시민적인 협의체를 구성,부지선정을 재검토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후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에 대해 양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따르기로 합의했 다.시는 오는 2001년까지 모두 8백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포동569일대 1만7천3백여평에 하루 10만5천t처리 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인근 조양동 속칭 새마을부락 주민들이『이미 이 지역에는 시위생처리장이 있어 심한 악취에 시달려왔고 더욱이 97년까지 관광지개발을 추진중인 속초해수욕장과 인접해 있어 관광수입에도 막대한 손실이 우려된다』고 주장,부지이전을 요 구해 왔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