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라 갤러리아’에서 전시 판매되고 있는 북한화가 작품 가격
북한의 유명화가 작품들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북한 화가들이 직접 세계 여러 나라의 전시에 참가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 영국 런던의 중심부 트라팔가 광장 인근 팔멀에 있는 ‘라 갤러리아’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공훈예술가 박효상을 단장으로 인민예술가 김성민, 선우영 등이 직접 영국 전시에 참여하였다.
이번 런던 전시회에서는 폐막을 일주일 앞둔 현재 시점까지 전시된 75점 중 50여점이 판매되는 등 영국 현지의 미술품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인민예술가 선우영의 작품이 1만4천 파운드(약 2천8백만원)에 판매되는 등 김성민, 정창모, 리철, 김춘전 등 세계적 명성의 화가 작품들이 고가에 판매되었다. 또한 1급 예술가의 표구를 하지 않은 소품들도 500달러 ~ 600달러에 수십점이 판매되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승리의 군가(4M*2M)”같은 큰 작품도 소개되었다. 이 작품은 리영호 외 6명의 합작품으로 한국전쟁 때 낙동강 도하 전투 시 북 관현악대가 나팔을 부는 장면을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여러 사람들이 구입하려고 하기 때문에 전시 기간 중 판매를 하지 않고, 전시가 끝난 후 경매를 통하여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데이빗 헤더 씨는 ‘승리의 군가’에 집중된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 “관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작품은, 유명한 전쟁 장면이 담긴 거대하고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관객들이 전시회를 적당히 둘러보다가도 이 그림을 보면 즉시 멈춥니다.” "이 예술작품은 우선 표현 양식에 있어 상당히 순수하고 또한 사실적” 이라며 북한 미술의 순수성과 사실성의 뛰어남을 지적했다.
국내 최다 미술품 판매사인 포털아트(www.porart.com) 김범훈 대표는 “북한 미술품이 일본, 캐나다, 미국, 중국 등에서 성공적인 전시가 이루어져 왔고, 이번에 영국 런던 전시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 많은 나라에서 북한 미술품 전시회가 열릴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전시회들을 통하여 북한 화가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면 북한 화가 작품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대표는 “10년 전만 해도 중국 작품들도 매우 저렴한 가격에 유명화가 작품들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엄청난 가격이 되어 있다.”며 “지금 북한의 유명화가 작품 가격이 10년전 중국의 유명화가 작품이 저평가된 시점과 같은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포털아트는 북한 작품을 통일부 승인을 받아 정식 수입, 월간 약 1,000점을 판매해오고 있다.
김대표는 “북한의 인민예술가 작품들이 국내에서는 100만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지만, 해외 전시회에서 수천만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가격도 빠르게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8월말부터 이미 판매된 북한의 유명화가 작품의 진품 여부를 화가들이 직접 확인 해주는 필터링이 진행되고, 향후 공급되는 모든 작품에 대하여 화가가 직접 진품임을 보증하는 화가사진이 첨부되면 국내에서의 북한 미술품 경매 낙찰 가격도 급속도로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세계적인 미술품 투자 열기 속에 북한 미술품도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고가에 판매되면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북한 미술품의 가격도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인스닷컴(Join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