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통해 법치구현”/김 대통령 경찰대 졸업식 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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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대통령은 14일 『민주경찰은 강력한 경찰이어야 한다』며 범죄와 무질서에 대한 단호한 대처를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경찰대학 제10기 졸업식 치사를 통해 『선진민주국가일수록 경찰은 강력하고,법치주의는 경찰을 통해 구현된다』고 말하고 『문민정부하에서 불법 폭력시위와 사회의 질서이완은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지난 1년 맑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공직자중에는 과거의 타성에 젖어 형식과 무사안일에 안주하는 사람이 있는 등 목표에 못미치고 있다며 공직기강확립을 위한 모두의 노력을 촉구하고 국가기강의 핵심이자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도 획기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경찰의 정예화·기동화·과학화를 당부하면서 『정부는 이를 지원하는데 결코 인색하지 않을 것이며 처우와 근무여건을 개선하는데 깊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김현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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