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민 3분의 1 이상/클린턴 부부 의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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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워싱턴·뉴욕 외신종합=연합】 이른바 화이트워터 사건으로 곤경에 몰리고 있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8일 이번 사건이 공화당의 정치적 음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으며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법률고문이던 저명한 변호사를 새 백악관 법률고문으로 임명하는 등 사건 진정에 적극 나섰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 미 국민들의 3분의 1 이상이 클린턴 대통령 부부가 화이트워터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나 사건은 점차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7,8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공화당이 당파적 이익을 위해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번 사건의 본질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공화당의 정치적 음모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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