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이원간척사업 백지화 여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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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泰安=金賢泰기자]농림수산부가 농경지확장을 위해 바다를 매립하고있는 태안군이원면일대 이원간척사업을 백지화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지난 90년 태안화력건설과 연계해 간척사업을 추진키위해 5백4억원을 투입,태안군이원면관리와 원북면방갈리를 잇는 3천m의 방조제를 축조,내년3월까지 1천3백53정보의 농경지를 확보키로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원된 사업비는 50%에 불과한 2백44억원만 집행된채 공기를 1년 앞두고도 공사추진을 위한 염전어업보상등에 필요한 2백60억원의 재원이 부족,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공사가 늦어지면서 보상등에 따른 민원이 야기되자 일부주민들은『농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여건변화로 간척사업이 현실성이 없다』며 사업의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고 태안군의회도 주민의의견을 수렴,『이 사업은 국고만 낭비할뿐 수익성이 없어 전면 백지화시켜야 한다』며 정부에 건의안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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