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代교통사고 피의자 警察署서 自殺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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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光州=具斗勳기자]7일오후4시20분쯤 광주북부경찰서 교통사고처리반 사무실에서 조사받기 위해 대기중이던 徐眞求씨(44.광주시북구매곡동)가 미리 준비한 극약을 먹고 자살했다.
徐씨는 3일오후8시쯤 광주시북구매곡동 왕자관식당 앞길에서 경운기를 몰고 가다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이날 조사를 받기위해 출두했다가 사고담당 金모경장(41)이 현장검증을 나간 사이 음독,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徐씨가 생활보호대상자로 집 주변 야산의 친척 땅을 빌려 돼지.개등 50여마리를 사육하면서 생계를 꾸려온 점으로 미뤄 손해배상에 대한 심적 부담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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