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살아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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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팬택계열이 조금씩 원기를 차리고 있다.

 팬택계열은 7월 해외사업에서 약 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월 단위 기준으로 해외에서 이익을 낸 것은 200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20여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체적으로는 같은 달에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 팬택계열은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는 매달 2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계열은 워크아웃 뒤 조직을 축소·통합했고 2조원대의 매출액을 유지하면서 이익은 극대화하자는 ‘픽스 앤드 맥스(Fix & Max)’ 전략을 구사하는 등 흑자를 내려고 애를 쓰고 있다. 또 물량 위주의 저가폰 경쟁을 자제하고 있다.

 팬택계열의 고위 관계자는 “여의도 등 4곳에 흩어져 있던 사옥을 서울 상암동으로 통합했고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이 각각 운영하던 국내외 영업망, 연구 부문 등을 슬림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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