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입여부 철야추궁-탁명환씨 살해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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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卓明煥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는 3일밤부터 4일새벽까지 任弘天씨(26)와 曺從三목사(32).申貴煥장로(47)등 구속자 3명을 상대로 철야조사를 벌였으나 朴潤植목사(66)등 대성교회측의 사전모의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 .
검찰은 任씨가 범행당시 입었던 상의의 소재를 밝히지 않는등 범행을 전후한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행적이 불분명한데다범행동기등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교회간부들과의 연계여부를 집중추궁했으나 任씨는 단독범행임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범행후 任씨에게 피묻은 바지등을 갈아 입혀준 이교회 金春子집사(50.여)와 대책회의를 가진 安成億목사(54)에 대한 경찰조사가 회의 참석자간의 진술이 서로 어긋나 일단 金집사등 2명을 증거은닉및 범인은닉혐의로 불구속입 건한뒤 보강수사를 벌여 구속여부를 재검토키로했다.
검찰관계자는『任씨등이 경찰에서의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어 대성교회의 비자금유용혐의등 방증수사를 보강한뒤 범행동기를 재추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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