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장 개방/공동보조 논의/미­EU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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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브뤼셀 AP=연합】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굳게 닫힌 일본시장을 개방하기 위해 공동보조를 취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스튜어트 아이젠슈타트 EU주재 미국 대사가 3일 밝혔다.
아이젠슈타트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EU가 일본시장 개방을 위한 공동정책을 마련키 위해 특별회의를 진행중이라며 『우리가 일본시장을 개방하는데 협력할 수 있다면 이는 매우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EU가 일본시장의 진정한 개방이라는 상호 이해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 의회선 “환영”
【워싱턴 로이터=연합】 미국의 통상법 슈퍼 301조 부활 발표에 대해 미국의회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통상정책에 보다 큰힘을 불어넣은 조치라고 환영했다.
상원의 맥스 보커스 의원(민주·몬태나주)은 『이번 조치는 무역전쟁의 시작이 아닌 진정한 협상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키 캔터 무역대표도 이번 조치가 전면 무역전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그러나 『우리는 현재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지만 아무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대일 무역적자 감소 결의를 분명히 했다.
◎“독자적 통상캠페인 오도되고 위험한 것”/가트 사무총장
【제네바 AP=연합】 피터 서덜랜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사무총장은 3일 일본과 통상압력을 빚고 있는 미국을 염두에 두고 어떤 한 국가가 다른 국가에 취하는 독자적인 통상캠페인은 『오도되고 위험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덜랜드 총장은 뉴욕에서 행할 예정인 연설원고에서 무역문제를 혼자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국가는 국가체제와 『그 체제속에서 그렇게 힘들게 협상해서 얻은 개선책』을 약하게 만들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같은 독자적 접근법은 무역분쟁을 고조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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