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축구 남북공동 개최 곧 제의-문체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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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북한 핵문제해결의 진전으로 남.북한간의 대화가 재개됨에 따라정부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를 북측에 공식제의키로했다. 문화체육부는 월드컵대회 남북공동개최 추진방침을 결정하고도 남북간의 대화단절로 제의조차 하지 못했으나 3일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4개월만에 재개됨에 따라 빠른 시일안에 공식제의할 방침이다.문체부는 월드컵공동유치 뿐만 아니라 남북교류를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95년북한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대회 남북협조문제와 함께 한민족체전에의 북한동포 참가,남북씨름교환경기,통일축구대회 재개등 각종 스포츠교류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정부채널을 통한 공식제의만으로는 현재의 상황으로 볼때 북측이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보고 국제올림픽위원회,미국.중국등의 해외동포단체등 가능한 비공식채널도 모두 동원키로 했다.
〈李德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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