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경제] ‘와이미 증후군’을 아시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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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정도의 차이일 뿐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는 직장인은 드물 것이다. 딱히 이유도 없는데 만성피로나 무기력증·불면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직장인 증후군’을 의심할 만하다.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꼽은 가장 흔한 직장인 증후군 중 하나는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론 눈물을 흘리거나 오히려 더 우울해지는 증상이다. 체면 때문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직장인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구조조정을 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ADD(After Downsizing Desertification) 증후군’에 걸린 직장인도 늘고 있다. 언제 잘릴지 몰라 불안감에 시달리기 때문에 눈빛이 불안하고 시선이 늘 밖을 향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힘든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매일 피곤하다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라면 ‘TTAT(Tired All The Time)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나만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 같다’고 느끼는 ‘와이미 증후군’, 한방을 꿈꾸며 탈출만을 생각하는 ‘원펀치 증후군’도 직장인을 괴롭히고 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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