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상수도사용료 체납자에게 독촉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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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全州=徐亨植기자]전북전주시가 8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1개월이상 상수도사용료를 내지 않은 체납자들에게 독촉장을 발부하면서 수도요금을 납부한 사용가에게까지 보내 납부자와 영수증분실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 기간 상수도사용료 체납건수는 8만9천2백89건에 3억1천5백40여만원(덕진구 7만6천6백65건,완산구 1만2천6백24건)으로 이를 징수하기 위해 지난달초 독촉장을 발부하고 체납액이 1백만원이상인 10여가구에 대해서는 15일부터 단수조치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가 발부한 독촉장중 일부는 이미 수도요금을 납부한 가구에도 발부돼 지금까지 해당구청에 항의한 시민이 하루평균 10여건으로 4백여건에 이르고 있다는 것.
朴모씨(52.공무원.전주시완산구효자동)는『10일께 완산구청으로부터 92년 10월분 상수도사용료 1만4천90원이 미납됐다며22일까지 납부하라는 독촉장을 받고 영수증을 찾아 구청에 제시해 해결했으나 영수증을 분실했을 경우 또다시 요 금을 낼뻔 했다』며 시행정을 비난했다.시 관계자는『수만건을 일시에 처리하다보니 행정착오가 생긴것 같다』며『납부영수증을 제시하면 해결이 되나 영수증을 분실한 경우 보관기간이 5년이기 때문에 구제 될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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