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로대장 전산화-전국 처음 본격 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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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대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로대장을 전산화해 23일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감으로써 도로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시는 88년부터 47억7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가지 중심도로의 대장전산화작업을 펴 도로현황등 18종류의 기초자료와 교량등 9종의 구조물.도로시설물.도로율.노선.기능.너비등 모두 51종에 대한 입력작업을 끝냈다.또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달말 주전산기외 14종의 전산주변장비를 설치했다.7개구청도 주전산기와 8종의 주변기기 설치를 마무리짓고 시운전을 끝내 이날부터 가동을 시작했다.이 전산시스팀은 도로의 보수.유지등 관리업무와 도로개설등 도로정책수립에 폭넓 게 활용된다.특히 도로의건설연도와 노면의 상태등 세부적인 자료가 갖추어짐으로써 도로재포장.덧씌우기등 보수여부를 손쉽게 판단할 수 있고 도시계획에 필요한 자료로도 널리 활용될 전망이다.
또 도로의 일목요연한 파악이 가능해져 재해및 돌발사고때 빠른시간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고 도시가스,전력.전화선 지중화공사에도 기초자료를 제공해 공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시 관계자는『이번에 만들어진 도로대장은 정밀도 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항공사진을 촬영,기본도를 작성했고 모두 51종의 정보를 담아 축척별로 도면작성이 가능한 국내최초의 지리정보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시는 이 전산자료를 활용해 측량.지하매설물조사.용지도작성등의 업무를 할수 있 고 지적도작성,지하철설계.하수도대장등을 작성할때 참고자료로 이용해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와함께 이 자료는 대구지방경찰청 전산망과 연결돼 범인검거를 위한 112지령시스팀의 기초자료로도 이용된다.
[ 大邱=洪權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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