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제도개선 투쟁에 역점”/노총 전국대의원 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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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24일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이회창 국무총리·김종필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이기택 민주당 대표·남재희 노동부장관 등 내외인사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4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대의원들은 대회선언문을 통해 『노총은 임금투쟁을 통한 생활개선이라는 편협한 운동방식을 벗어나 정책 및 제도개선 투쟁에 역점을 두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회창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정부는 근로소득세 세율인하와 면세점 조정 및 각종 공제혜택 확대 등 세제를 개선하고 다양한 근로자 복지시책을 전개,성실한 근조자라면 누구나 중산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의원들은 ▲노조의 정치참여 ▲소비자물가의 5% 이내 억제 ▲노동자의 경영참가보장 ▲노동법 및 관계법령 개정 ▲10인이상 사업체에 고용보험 적용 등 노동계 현안 해결을 위한 5개 결의문을 채택했다.<김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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