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한국배치/아직 서두를 일 아니다/미 합참의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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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로이터=연합】 미국은 북한에 핵사찰 관련 회담을 무산시킬 빌미를 주길 원치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 패트리어트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하지 않고 있다고 존 샬리카시빌리 미 합참의장이 22일 밝혔다.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패트리어트미사일을 시급히 한국에 배치할 필요성은 없다고 말하고 『우리는 모두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북한과의 협상진행과정을 궤도에서 이탈시키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은 미국이 한국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하기로 결정한 것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핵무기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북한을 국제핵사찰에 응하도록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에 급박한 전쟁의 위험이 생기기 전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이는 패트리어트미사일이 긴급상황 발생때 한국에 밀려들 병기를 수용하는데 필요한 공간을 상당히 많이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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