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찰 비자/북 빠르면 오늘 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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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빈=유재식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 북한 핵사찰단의 방북비자가 빠르면 22일 늦어도 23일엔 발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빈의 IAEA본부에서 개막된 정기이사회에 참석한 IAEA의 한 관계자는 『비자발급이 어차피 사찰수용에 따른 부수적 절차에 불과한 만큼 북한·미 접촉결과에 따라 이사회가 북한 핵문제를 다루는 23일 안으로 비자가 발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3일까지 비자가 발급되지 않을 경우 이사회가 매우 시끄러워질 것이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도 이는 피하려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북한이 22일이나 23일 비자를 발급할 경우 사찰단은 북경을 거쳐 북경발 평양행 여객기가 운항하는 26일 입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1일 개막된 IAEA 정기이사회는 당초 회의 첫 의제로 논의하려던 북한 핵문제를 북한대표와 북한정부의 협의 필요성을 감안,23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은 개막보고를 통해 북한 핵문제를 가장 중요한 국제적 현안으로 지적,그간 북한과의 접촉경과를 설명하고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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