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붕괴위험 담장.교량 265곳이나-대책 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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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全州=徐亨植기자]전북도내에서 해빙기를 맞아 담장이 무너져 어린이가 깔려 숨지는등 붕괴위험 있는 담장.교량등이 2백65곳이나 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무주군의 오동교와 옥구군의 서은방조제의 경우 건축한지 20년이 넘는 것들로 심한 균열이 생겨 차량등의 통행을 금지시켜야 할 상태로 조사됐다.
또 전주시덕진구금암동 분수대로터리옆 H건축자재 판매상의 경우높이 2m가량의 언덕에 벽돌을 3m높이로 쌓아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벽돌이 무너질 위험성을 안고 있는등 이러한 곳이 도내에20여곳이나 되고 붕괴위험이 있는 담장도 40여곳 이나 돼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이 사고를 당할 우려가 크다.
실제로 16일 오후 4시10분쯤 전북부안군부안읍봉덕리 퓨리나사료공장(대표 朴종수.37)앞에 설치된 높이 2m가량의 벽돌담장이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무너져 이곳에서 놀던 朴씨의 이종조카 蘇병희양(4)이 담장에 깔려 머리등을 다쳐 병 원에서 치료를 받다 3일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도관계자는『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2백65개곳 가운데 붕괴위험이 큰 1백81건에 대해서는 1백억원의 예산을 확보,보수를 하고 있으며 74건은 단계적으로 보수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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