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화제>조훈현.다케미야 1억원 승부-진로배 14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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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曺薰鉉9단과 日本의 다케미야(武宮正樹)9단이 대결하는 제2회 眞露배세계바둑최강전 제14국이 22일 힐튼호텔 특설대국장에서 열린다.이 대국에서 曺9단이 승리하면 韓國팀은 1억원의 상금과 함께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패할 경우 23 일 벌어지는李昌鎬6단과 다케미야9단의 대결이 대회 최종 결승국이 된다.
韓.中.日에서 각5명이 출전한 이번 眞露배에서 한국은 선봉 徐奉洙9단이 초반4연승으로 기선을 잡았으나 일본의 요다(依田紀基)9단이 중반에 5연승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그 와중에서 中國이 일찌감치 전멸해 중국세의 급격한 퇴조 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한국의 4將 曺9단이 지난달 北京에서 요다돌풍을 잠재우고 일본의 4장 고마쓰(小松英樹)8단마저 꺾어 다시대회의 풍향을 한국쪽으로 돌려놓아『역시 曺薰鉉』이란 찬사가 쏟아졌다.曺9단은 지난해에도 최종전에서 다케미야9단을 꺾어 한국에 우승을 안겨줬다.이번엔 비행기타기를 싫어하는 제자를 주장으로 밀어올려 서울에 남겨두고 스스로 4將을 자청했는데 그것이 요다돌풍을 막는 결정적 한수가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曺9단은 제자 李昌鎬에겐 약해도 외국의 신예들을 다루는 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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