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영변원자로 핵연료봉/이번 사찰대상 포함 안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 외무 기자회견
【워싱턴=진창욱특파원】 한승주 외무장관은 17일 패트리어트미사일의 주한미군 배치는 북한이 국제원자력(IAEA)의 핵사찰을 받겠다고 통보한 현 상황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IAEA가 북한 핵사찰기간중 영변원자로 핵연료봉에 대한 사찰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워싱턴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게리 럭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해 12월 한국정부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반도 배치를 협의했으며 이 협의에서 한국정부는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하고,그러나 현재 북한이 핵사찰을 받기로 한 상황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가 강행돼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럭 사령관의 북한의 핵사찰 수용의사 통보이후에도 예전처럼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를 미국정부에 요청할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이는 한국정부의 군사적 판단에 어떻게 조화될 수 있을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또 IAEA 사찰팀이 조만간 북한에 가 사찰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하고,그러나 이번 사찰기간중 북한 원자로 핵연료봉에 대한 사찰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