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상 증권대학 개설-증권업협회 내달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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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투자기법을 가르치는 투자교실이 국내에서 처음 개설된다.
1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다음달 7일부터 협회내에 일반투자자들에게 1주일 과정으로 전문적인 투자기법을 교육하는 연수과정으로「증권대학」을 개설키로 했다.
일반투자자들에게 주식투자 실전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개설되는 이 과정은 하루에 3시간씩 대학강의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며 강사진은 이론과 실제를 고루 가르치도록 증권경제연구소의 박사급 연구위원들과 현직 증권사부장급 실무자들로 구성된다.
교육내용은「재무제표 보는 법」「유.무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등과 같이 실전내용을 중심으로 한 투자분석론과 다양한 투자종목 구성을 위한 최신 기법을 소개하는「위험분산론」「국제증시환경론」「차트분석론」등 10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또 일선 지점장이나 펀드매니저들의 투자종목 선택요령과 전문투자자들의 실전투자 체험담등도 다양하게 소개될 예정이며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시간이상을 출석하고 성적이 기준이상일 경우공인된 소정의 수료증도 수여할 계획이다.
주식투자를 하는 개인투자자로서 자신이 거래하는 증권사 지점장의 추천을 받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1백명규모인 1기과정의 신청자 접수는 이달말에 실시된다.
이전까지는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이라야 1~2시간에 걸쳐 전문가가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투자설명회가 고작이었던 점에 비춰본다면 이같은 체계적인 교육과정은 앞으로 선물투자의 실시로 더욱 복잡해질 증권투자에 대 비하는 일반투자자의 투자능력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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