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버스전용차선제/정부 적극추진/올 추석부터 명절때만…가변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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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정부는 명절때마다 되풀이되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고속도로에 버스전용차선제 및 가변차선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14일 건설부 및 도로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때부터는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구간에 1개 차선은 버스만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전용차선제를 시행키로 하고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중이다. 또 경부·호남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상행선 1개 차선을 하행선으로 변경·운행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이번 설때에는 눈이 많이 오는 바람에 지난 11일의 경우 서울∼대전간 고속도로는 최대 13시간,서울∼부산,서울∼광주는 각각 20시간씩이나 걸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일 소요시간의 4∼6배에 이르는 것으로 지난해 추석때에 비해서도 2시간∼4시간30분이 더 소요된 것이다.
그러나 경부·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한 귀성차량 수는 도중에 귀향을 포기한 경우가 많아 지난해 추석보다 21% 줄어든 33만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민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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