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올 女개인 타이틀 박현숙.한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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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해 11월27일 개막,장장 72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여자부에서 개인타이틀 역시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선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삼성생명의 대들보인 鄭銀順(1m87㎝)은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팀에 대한 공헌도가 얼마나 컸는지 알수있다.
국민은행의 센터 韓現(1m86㎝)은 리바운드 2위뿐 아니라 수비공헌도에서 당당 1위를 차지,국민은행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 슛블로킹.가로채기.굿디펜스.헬드볼등을 합쳐 기록되는 수비공헌도에서 한현은 게임당 5.9개를 기록,4.2개의 정은순을 크게 앞섰다.
국민은행 우승의 또다른 주역 朴賢淑은 결정적인 슛찬스를 만들어주는 어시스트 부문에서 매게임 5개씩을 성공시킴으로써「천재가드」로 불리는 錢周嫄(현대산업개발)의 3.6개를 압도하며 1위에 올라 탁월한 게임리더임을 입증했다.
득점부문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총점으로는 정은순.李康姬가 1,2위에 올랐지만 이들은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최소한 다른 팀 선수들보다 4게임을 더 뛴결과. 따라서 평균득점 1위는 한국화장품의「땅콩가드」尹英美로 평균 21.2점이다.
2위는 현대산업개발을 이끈 전주원으로 20.4점이며 새로 3점슛 여왕으로 등극한 鄭喜慶(대웅제약)이 20.3점으로 3위에랭크됐다.
崔警姬(前삼성생명)의 은퇴후 관심이 집중됐던 3점슛 부문에선정희경이 단연 압도적이다.
鄭은 게임당 4.5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權恩貞(서울신탁은행)의 3.5개보다 게임당 1개씩 더 많았을뿐 아니라 총수에서도제일 많다.
팀이 8강에도 오르지못해 18게임밖에 뛰지않았으면서도 총 81개를 성공시켜 20게임을 뛴 권은정(69개)이나 25게임을 뛴 이강희(57개)보다 많았다는 것은 탁월한 3점슛 능력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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