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틀림없이 보유-오자와 TV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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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李錫九특파원]日本 연립정부의 막후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郎)신생당 대표간사는 6일 자신은 北韓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하고 金日成주석이 퇴진한 뒤 북한에 권력투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
오자와 대표간사는 이날 아침 후지TV와의 회견에서『북한은 틀림없이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으나 북한의 핵개발 의혹에 관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진 않았다.
그는 또『북한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광신적인 사회』라면서『金日成이후 권력 승계권을 놓고 투쟁이 야기될 것이며 한반도에 격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핵문제는 美日 양국의 가장 중요한 현안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일 열리는 美日정상회담에서도 이문제가 중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양국 정상은 지금까지 북한 핵문제에 대해「대화에 의한 해결」을 강조해왔으나 이번에는『북한이 아직껏 사찰에 성의를 갖고 응하지 않는 것이 극히 유감』이라며 강한 톤으로 핵사찰수용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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