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휘감는 압록강 700리 뱃길 관광코스 생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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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中國 丹東에서 鴨綠江의 뱃길을 따라 白頭山으로 가는 관광코스가 오는 6월20일 개통된다.瀋陽민족여행사(사장 池蒼海)는 지난해 9월 이같은 관광코스 운영허가를 丹東市로부터 받았으며,올해 백두산의 눈이 녹아 입산이 허용되는 6월 하순 부터 관광안내를 시작한다.
민족여행사는 中國과 北韓 양국간에 압록강의 수심이 깊은 쪽을공동통항로로 사용해오고 있으며 중국측의 사업허가가 난 이상 압록강 수로를 따라 북한 땅을 조망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압록강 뱃길은 丹東에서 集安까지 2백80㎞를 중국의 변방순회함정을 타고 떠나는 길.
新義州.義州.운천.옥강.청성.청수.수풍.창주.멱단.벽동.상편.초산.시도랑.위원.고산진.만포지역을 뱃전에서 살펴볼 수 있는旅路다. 이 여정은 新義州를 지나 70년대에 지은 太平댐을 배를 탄채 계단식으로 오르는 짜릿한 맛도 있다.일제시대에 세운 높이 70m의 水豊댐은 이같은 시설이 없으므로 관광객들은 1㎞정도를 걸어올라 水豊댐에서 다른 선박으로 갈아타야한다.
水豊호안의 러시아 사람들이 지은 호텔과 압록강상의 유일한 중국측 섬인 長甸에서 1박할 수 있다.
***수풍湖 1박 가능 압록강의 섬들은 중국측이 모두 북한 영토로 동의했으나 長甸섬만은 70년대 태평댐의 건설로 중국영토가 물에 잠기면서 섬으로 변한 지역인데 잉어.메기.바가사리등 민물고기를 잡는 어민 1백여호가 살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압록강을 따라 꿈결처럼 계속된 水路여행이 끝나는 集安에서는 高句麗 1대에서 23대에 걸친 왕릉과 廣開土大王碑도 관광이 허용된다. 集安에서 通化까지는 약 2시간동안 관광버스를 이용하며,通化에서 二道白河까지 기차를 탄뒤 二道白河에서 白頭山은 70㎞로 약 2시간이면 왕복이 가능한 거리다.
***버스.기차도 이용 瀋陽민족여행사는 조선족 출신들이 4년전에 설립한 것으로 이번 압록강 관광코스를 단독으로 개발,丹東市의 승인을 받아낸데 이어 수심이 낮은 압록강 상류를 70여명을 태우고 운항할 수 있는 中國 변방순회함정을 용선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
이번 관광코스개발로 접근기회가 없었던 북한의 북쪽 변경을 볼수있게 됐다.
[瀋陽=全擇元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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