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중문화 수입여부 검토”/개방압력대비 여론동향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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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 약탈 문화재 반환도 모색/김정남 교문수석 대통령에 보고
김영삼대통령이 5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농어촌발전위원회가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에 따른 농어민의 고통과 요구를 잘 수렴해 농어촌의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남 교문수석은 『일본이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을 계기로 대중예술 개방을 요구해 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본 대중문화의 수입개방 문제는 찬반양론을 비교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김 수석은 일본의 예상되는 요구에 대한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경우 일본이 우리나라로부터 약탈해간 문화재 반환을 논의할 여지도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의근 행정수석은 『경찰청의 중앙기구를 축소,축소에 따른 인력을 일선에 배치토록 하겠다』고 보고하고 설날을 전후한 교통 및 금융기관·주택가의 강·절도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욱 외교안보수석은 북한동향과 관련,북한은 김정일의 생일(15일) 준비로 분주하며 특히 이번 생일은 김의 정치국원 20주년이 되는 만큼 거창한 행사로 치를 예정인듯하다고 말했다. 김영수 민정수석은 그간 우리나라가 가짜 상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1만1천명의 관련자와 물품 2백만점을 단속하는 성의를 보임으로써 「우선 감시국」에서 「수시감시국」으로 격상됐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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