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제철소 건립 검토/1차 10조원들여 연산 6백만t 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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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현대그룹이 2000년대 장기발전 계획에 따라 연산 6백만t 규모의 일관 제철소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이같은 구상은 자동차·조선·건설 등 현재 그룹내 철강소비량만 5백만t에 달하는데다 앞으로 국내 자동차·조선산업의 확대로 상당수 품목이 공급부족현상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 현대측은 1차로 약 10조원 가까이 들여 6백만t 규모의 핫코일·냉연강판 등 일관제철설비를 갖추고 시설자금이나 상업차관 도입으로 자금을 조달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현대강관 고위관계자는 『제철소 건립은 그룹차원에서 오래전부터 희망해온 사안이어서 내부적으로 사업계획을 검토중이지만 자금조달 어려움이 예상되고 정부와의 관계 등이 개선되지 않아 아직 추진시기나 장소 등 세부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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