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한 금융보복 시사/캔터 대표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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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진창욱특파원】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는 27일 한국과 일본이 여전히 금융시장을 폐쇄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면서 이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무역보복이 가해질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했다.
캔터 대표는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문제를 다루기 위해 열린 미 하원 세출위에 나와 『우루과이라운드(UR)에서 금융부문이 끝내 타결되지 않은 주된 이유가 한국과 일본의 비협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이같은 「무임승차」 의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캔터 대표는 또 미국이 GATT 규정에 따라 그간 한국과 일본에 『최혜국(MFN) 대우로 대단히 많은 것을 줬으나 반대급부로 얻은 것이 충분치 않다』면서 이것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보복을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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