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류비/매출액의 16%나/작년 10조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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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도로·항만 체증이 “주범”/무협 작년 실태 발표
수출업체들의 물류비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 지난해 업계 전체적으로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협회가 수출기업 6백5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93년 물류비 지출실태」에 따르면 지난해 업체들의 매출액중 평균 물류비 부담률은 16.12%로 91년의 14.76%보다 1.36% 포인트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출업계의 전체 물류비는 10조8천억원으로 2년전에 비해 2조2천억원이 늘어났다.
이처럼 물류비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도로 및 항만의 체증이 여전히 심각한데다 해상운임을 비롯한 각종 운송요금의 인상이 계속된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 수출업체들이 대부분 부산항을 이용하는 관계로 영남지역의 업체들에 비해 물류비 부담이 높았으며 업종별로는 수출단가가 낮은 농산품 등 1차 산품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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