發癌물질 배출 업체 전면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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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大邱=洪權三기자]낙동강수질오염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수사본부(본부장 姜濯대구지검 차장검사)는 14일 낙동강 수돗물에서발암성물질인 벤젠과 톨루엔이 검출됨에 따라 이 물질을 제조.사용하는 업체들의 누출여부에 대한 전면 수사에 착수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3일 환경청으로부터 넘겨받은 벤젠.톨루엔제조업체 명단가운데 벤젠제조업체인 P정유등 비교적 규모가 큰 4개 업체와 T산업등 9개 톨루엔제조업체의 생산일지등을 제출받아 유출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 고 있다.
검찰은 또 10개의 벤젠운반.사용업체와 35개의 톨루엔 사용.운반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염색이나 합성고무 제조과정에서 이같은 물질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대구지역 염색업체와 구미공단 유독물취급업체에 대한 조사도 강화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환경청에서 파견된 점검반 30명과 대구시.
경북도 환경관련공무원 40명등 70명을 동원해 대구 성서.제3공단등 공단업체들의 배출폐수에 대한 성분분석과 점검을 계속하고있다. 검찰은 벤젠과 톨루엔의 경우 운반업체관리는 시.도에서,제조업체는 환경청에서 관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운반과정에서 유출사고가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도 시.도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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